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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매거진

바누아투, 오세아니아의 푸른 낙원

by 유찌롱 2023. 11. 14.

바누아투, 오세아니아의 푸른 낙원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 나라, 바누아투는 면적 약 12,000㎢에 인구 약 28만 명(2017)으로 전라남도의 면적과 경기도 하남시의 인구와 비슷합니다. 이 아름다운 나라의 수도는 포트빌라로, 화폐로는 바투와 물자 화폐가 사용됩니다. 뿐만 아니라 번지점프의 유래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바누아투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정글의 법칙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그만큼 독특하고 매력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특별한 휴양지로 추천합니다. 바누아투는 푸른 낙원 같이 아름다우며 아직은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지만, 한 번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마음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1. 바누아투 공화국  Republic of Vanuatu

 

남서태평양에 위치한 바누아투는 호주에서 약 1,770km 떨어져 있는 섬 나라로 남서태평양 공화국입니다. '영원한 우리 땅'이라는 뜻을 가진 이 나라는 식민지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의 98% 이상이 멜라네시아인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영어와 불어를 사용하며,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해 관광지로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누아투는 풍부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동시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운 백사장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험준한 산지부터 다채로운 산호초로 이루어진 다양한 해안까지 다양한 지형을 자랑하며, 또한 활화산이 살아 숨쉬는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바누아투에서는 번지점프가 유래된 곳으로서 역사적인 흔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야수르 화산  Mount Yasur

 

탄나섬에 위치한 야수르산은 성층 화산으로,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수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360m 정도의 고도에 위치하여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용암이 폭발하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전하며,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활화산 중 하나입니다.

 

야수르산은 규칙적이면서 지속적인 스트롬볼리안 활동을 보여주는데, 이는 방문객들이 중간 정도의 폭발을 꾸준히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지 야수르산 투어를 통해 화산의 가장자리까지 걸어 올라가면 용암의 흐름과 화산의 활동을 직접 목격할 수 있습니다. 화산의 폭발과 함께 땅이 흔들리고, 화산재가 날아다니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산 관측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산재가 온몸에 묻을 수 있으므로, 방문객은 옷으로 온몸을 싸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떠한 화산이라도 현지 오퍼레이터와 상담하여 일정과 안전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SS 프레지던트 쿨리지  SS President Coolidge

 

SS 프레지던트 쿨리지는 미국의 30대 대통령 쿨리지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대형 여객선으로, 세계 2차 대전 중 군함으로 사용되다가 1942년 바누아투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대표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현재는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난파선 중 하나입니다. SS 프레지던트 쿨리지 난파선은 세계 2차 대전 때의 군사적 유적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다양한 총기, 대포 등 군용물자들이 바다 속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객선이었을 때의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조각상들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자리하고 있어, 다이빙을 통해 이 특별한 곳을 탐험하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쿨리지 난파선은 길이가 200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현지 다이버들은 최소 3번 이상 다이빙을 해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닷속 20m에서 70m의 깊이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다이빙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다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생물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다양한 SS 프레지던트 쿨리지 난파선 다이빙 오퍼레이터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신중한 선택 후 이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시길 권장합니다.

 

 


 

4. 에카섭 문화 마을  Ekasup Cultural Village

 

바누아투를 완벽하게 체험하고 싶다면, 바누아투 전통문화 마을인 에카섭 문화 마을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마을은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에라코 우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멜라네시아인들은 몇 천 년 동안 문명과의 접촉이 적어 원시적인 방법으로 섬에서 삶을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현재 에카섭 문화 마을에서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에카섭 문화 마을을 방문하면 전통 의상을 입은 멜라네시아인들이 여러분을 반겨줄 것입니다. 여성들은 조상들로부터 전해진 기술로 다양한 의상과 실용적인 바구니를 만들어내며, 여러 가지 허브로 약을 제조하기도 합니다. 남성들은 창과 원시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사냥과 낚시를 소개하며, 특히 거미를 이용해 낚시 그물을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카섭 문화 마을에서는 수확한 음식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바누아투 요리를 선보이며, 저녁에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면서 멜라네시아인들의 춤과 음악에 푹 빠져들 수 있습니다.

 

 


 

5. 샴페인 해변  Champagne Beach

 

샴페인 해변은 에스피리투산토 섬에 자리하고 있는 바누아투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손꼽힙니다. 이 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 깨끗한 백사장, 그리고 청록색 바닷물과 화려한 산호초로 유명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푸릇한 분위기를 풍기며,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휴양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연출합니다. 샴페인 해변이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특별한 광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지어졌습니다. 바닷물 속의 화산암에서 가끔씩 발포성 거품이 솟아오르는데, 이 아름다운 광경이 마치 샴페인의 거품과 닮아 있어서입니다. 예전에는 접근성이 낮아 주요 관광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외면받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개발로 인해 이제는 차나 배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6. 더 블루 라군  The Blue Lagoon

 

더 블루 라군은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특별한 지역인 라군(석호)입니다. 이 곳은 독특한 특성을 가진 곳으로, 한 공간에서 바닷물과 민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돋보입니다. 썰물 때는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서 호수 물로 채워지고, 밀물 때는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물을 밀어냅니다.

 

블루 라군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물의 색깔입니다. 옥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블루 라군의 물은 맑아서 20m 수심이라도 바닥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별다른 장비 없이도 라군의 물속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습니다. 라군은 현지인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며, 나무에 매달린 스윙은 특히 큰 인기를 끕니다. 맑은 물 앞에 늘어선 밧줄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심 속으로 돌아가 묘기를 부리며 즐길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과일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